화천군은 지난달부터 예선전을 시작한 2023 시즌오픈 전국파크골프대회 결선경기를 내달 7일부터 이틀 간 산천어 파크골프장에서 개최한다.
대회 총상금 규모는 5220만원이며, 남녀 우승상금은 각각 1000만원이다.
6월에는 13~14일 이틀 간 국내 유일의 부부 파크골프대회인 2023 전국 부부(가족)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한다.
5월부터 총 4차에 걸친 예선이 치러지는 이 대회에는 하와이를 비롯해 총 5000만원 상당의 국내‧외 여행 패키지 상품권이 부상으로 걸려있다.
10월에는 국내 파크골프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1억원의 상금이 걸린 2023 화천 산천어 전국 파크골프 페스티벌이 치러진다.
9월부터 총 5회의 예선전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10월17일부터 20일까지, 4일 간 결선을 치르며, 남녀 우승자에게 3000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11월에는 2023 전국 파크골프 왕중왕전이 기다리고 있다.
왕중왕전은 5차 예선전을 거쳐 28~29일, 결선이 진행되며, 총상금 규모는 5000만원에 달한다.
화천군은 북한강변에 천연잔디로 조성된 산천어 파크골프장을 무대로 대규모 대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국내 파크골프의 수도로 빠르게 인지도를 키워 나가고 있다.
타 지역 대회 기간이 보통 1~2일, 상금 규모는 많아야 500여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예선전까지 치르는 화천 대회는 단연 눈에 띈다.
덕분에 연중 산천어 파크골프장을 찾는 외지 방문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
부산, 경상권, 전라권, 충정권, 수도권 등 전국 각지에서 화천을 찾기 때문에 대회를 전후해 숙박객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대회에 사용되는 화천사랑상품권으로 지역 내 경기부양 효과도 크다.
대회는 4개지만, 대회 당 4~5차에 이르는 예선전 참가와 사전 적응훈련차 방문하는 동호인들이 많고, 일반 방문객들도 하루 평균 200여명 이상이 라운딩을 즐긴다.
지역의 숙박시설을 이용 후 무료로 라운딩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인근 지역에서 퇴근 후 화천을 찾아 야간 경기를 하는 동호인도 늘고 있다.
특히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파크골프의 중심지’라는 이미지가 전국 수만 명의 동호인들에게 깊숙이 각인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국내 파크골프 동호인들에게 화천 대회는 꼭 한번 참가하고 싶은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며 "파크골프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