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은 올해 초 선정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식품 바우처 시범사업을 내달 2일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11월30일까지 이어지는 농식품 바우처 시범사업에는 국비 3억4000만원 등 모두 6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농식품바우처 시범사업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가구 등에 매달 국내산 채소, 과일, 육류 등 신선한 농식품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지원규모는 매월 1인 가구 4만원, 2인 가구 5만7,000원, 3인가구 6만9,000원, 4인 가구 8만원 등이다. (가구원 증가 시 OECD 균등화 지수 적용해 지원액 비례)
지원은 전자 바우처(카드) 방식으로 이뤄지며, 지원 기간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다.
신청은 지난 20일부터 시작됐으며 11월까지, 각 주소지 읍‧면 사무소에서 접수할 수 있다.
화천지역에서는 지급 기준(2022년 12월31일 기준)에 포함되는 1397가구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구매품목은 국내산 과일, 채소, 흰 우유, 계란, 육류, 잡곡, 꿀, 두부류, 단순 가공채소 등이다.
수혜가구는 지역 농협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농협몰 등에서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
화천군은 거동이 불편해 직접 장을 볼 수 없는 고령, 장애인 대상가구를 위해 화천산 농산물 꾸러미 배달 서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바우처 사용처 추가 공모를 통해 저소득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물가상승으로 인해 저소득층 식료품 구입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