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농협직원 60대 부부 6억95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화천 농협직원 60대 부부 6억95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기사승인 2023-02-23 14:18:19
사진=화천경찰서 제공
보이스피싱에 속아 7억여원을 빼앗길 뻔한 노부부가 농협직원의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면했다.

농협 강원 화천군지부 전모(43. 여)씨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께 보이스피싱 사기에 속은 60대 여성 피해자 A씨가 농협을 찾아와 현금 2000만원을 인출하려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가 은행직원 사칭한 사기 조직과으로부터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해 준다"며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으면 신용불량자가 되어 큰일 난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

이에 겁을 먹은 A씨는 사기꾼이 보내준 악성앱을 휴대폰에 설치한 후 남편 B씨(60대)와 각각 흩어져 현금을 인출하기로 했다.

남편 B씨는 현금 7500만원을 인출하고 대출 신청한 6억원을 추가로 인출하기 위해 춘천으로 이동 중이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강원 화천경찰서 통합수사팀 최재민 경감과 김규리 순경은 A씨를 만난 즉시 보이스피싱 임을 고지하고 현금 확보 및 휴대폰 악성앱 삭제 등 조치해 총 6억9500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

이와 함께 화천경찰서에서는 21일 이들 부부에게 경찰청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인 '시티즌 코난'도 설치해 추가적인 피해도 없게 조치했다.

화천경찰서(서장 허행일)는 23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농협 화천군지부 전모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한편,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휴대폰에 악성앱을 설치하였을 경우에는 신속히 휴대폰을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고 경찰청이 제작한 ‘시티즌 코난’을 설치해 악성앱을 제거 후 112에 신고하면 된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
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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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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