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주택거래량과 입주율이 회복될 거란 전망이 나왔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3일 리포트에서 “연초 부동산 규제 완화 효과로 1월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은 일부 회복됐지만 여전히 최근 4개년 1월 평균 거래량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매매와 전세 거래량이 회복돼야 연쇄적으로 미입주율도 개선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미입주 사태에 관해 그는 “주택가격하락에 따른 입주 포기라기보다는 기존주택 처리 지연에 따른 입주 지연으로 해석하는 게 맞아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월 소비자심리지수에서 금리 하락 및 주택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비중도 확대됐다”며 “금리 방향성이 주택구매 결정 핵심 변수인 만큼 금리 하락 전환이 기대되는 하반기로 갈수록 거래량과 입주율 회복은 가시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건설사 합산 영업현금흐름은 지난해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은 이에 관해선 “현재로선 미 입주에 따른 매출채권, 공사미수금 회수 지연에 따른 영업현금흐름 악화가 문제”라면서도 “영업현금흐름이 올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금흐름 개선이 예상되는 건설사로 GS·대우·아이에스동서·서희·동부·KCC 등을 꼽았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