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에 따르면 재난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군민들에게 재난 안전에 관한 긴급사항을 신속하게 전파할 수 있도록 마을 방송 가청권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기존에 각 마을회관에 설치된 방송시설의 가청범위는 반경 0.5km ~1km 정도에 그쳐 골짜기 등 가청범위 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제대로 된 방송 청취가 힘들었다.
군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21년부터 5개년 사업으로 가정용 댁내 수신기 보급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방산면과 해안면 등 4개 지역에 총 432대를 보급했다.
이어 올해에는 양구읍 등에 258대를 마을 방송 가청권 외 재난 취약 가구에 설치할 예정이다.
또 기존에 설치된 72개 마을의 마을 방송 시스템 및 가정용 수신기도 4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유지·보수하고 있다.
박금배 안전총괄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재난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상황을 전파할 수 있어 재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향상과 각종 재해로 인한 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