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의 대표축제인 ‘고양행주문화제’가 오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행주산성에서 열린다.
고양시는 올해 제35회를 맞는 이번 고양행주문화제를 행주대첩 430주년 기념으로 더 크고 화려한 볼거리로 개최할 예정이다.
고양행주문화제는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기념하는 행사로, 2019년부터 5년 연속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된 고양시의 대표 축제다.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되면 7000만원의 도비를 지원받는다.
고양행주문화제는 조선군과 백성이 함께 힘을 합쳐 얻어낸 승리의 정신을 되새기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최초로 드론불꽃쇼 ‘그날의 불’이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그날의 불’은 신기전, 비격진천뢰, 승자총통 등 행주대첩에서 사용한 무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융합 퍼포먼스이다. 드론 미디어쇼와 불꽃놀이가 만나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양행주문화제의 명물 ‘행주대첩 투석전’도 시민의 참여를 기다린다. 행주대첩 투석전은 행주치마에 돌을 날라 왜적을 물리친 투석전을 현대화한 게임으로 돌 모형을 던져 왜군을 상징하는 전자박을 터트리는 대항전이다.
행주대첩 투석전은 전국 각지에서 10명 내외의 팀을 사전 모집해 진행된다. 시는 3월 중순부터 전국 각지 시민의 참여를 접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고양시의 예술가들이 직접 제작부터 출연까지 참여하는 창작 뮤지컬 ‘행주대첩’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행주대첩 430주년·임진왜란 43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년도에 이어 임진왜란 3대 대첩의 격전도시인 고양-진주-통영 3개 도시가 협력해 각 도시를 대표하는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고양시 관계자는 “행주대첩 430주년을 맞아 고양행주문화제가 아름다운 한강의 풍경과 뜻깊은 역사, 첨단기술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변신한다”고 밝혔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