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번 지도부는 총선을 준비할 것이며 남은 1년 동안 국민들에게 일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총선이 약 1년 남았다. 선거 내내 안정과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은 나라고 강조했다”며 “총선은 수도권의 승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0년 총선을 잊을 수 없다”며 “총선 직전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가 있었고 문재인 정부 실정에 대한 민심의 분노가 컸지만 미래통합당이 참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심이 움직이는 건 한 달 정도 되는 짧은 시간에도 가능하다”며 “지금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앞선 지지율을 보였다고 자만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정 소통의 핫라인이 되겠다고 전했다. 그는 “쓴소리를 전달하는 지도부가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선 기본적인 신뢰가 전제돼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당에 들어오기 전부터 대선이 끝나는 날까지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국민들의 고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불편한 목소리까지도 전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천아용인이 1명도 당선되지 못한 것에 대해)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넘어선 비난 메시지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어우러져서 나타났다”며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원들의 마음을 얻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16.10%의 득표율로 김재원 최고위원(17.55%)에 이어 2위를 기록해 당 지도부에 입성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