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6일 공군 1호기를 타고 오전 11시50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하네다 공항에는 윤덕민 주일대사 부부가 나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맞이했다.
일본 측에서는 다케이 슌스케 외무성 부대신,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대양주국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대사 등이 윤 대통령 내외를 환영했다.
공군 1호기에서 내린 윤 대통령은 일본 측 인사들과 짧게 악수하며 인사했다. 이어 준비된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첫 일정으로 재일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한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양자 회담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같은 해 11월 캄보디아에 이어 세 번째다.
회견 직후에는 환영 만찬과 친교 시간을 가진다. 1차로 긴자의 한 스키야키 식당에서 식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방일 이튿날인 오는 17일에는 한일의원연맹, 한일협력위원회 소속 정·관계 인사들을 만난다. 재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일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이 함께 참석한다.
이후 게이오대학에서 일본 대학생 및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한 뒤 늦은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이번 방일은 국빈 방문은 아닌 실무 방문 형식이다. 다만 일본 자위대 서열 등 국빈급 예우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