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방일을 놓고 “우리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이 훼손되지 않도록 많은 성과를 얻어오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우리 대통령 방일을 두고 국민들께서 걱정이 참 많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오염수 배출 문제라든지 그 외 여러 가지 현안들이 있는데 우리 국민들의 자존심과 국격이 훼손되지 않도록 많은 성과를 얻어오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행 ‘주 52시간제’를 필요시 최대 69시간까지 근무할 수 있게 하는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에 대해서는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노동조건에 대한 국제 표준에도 전혀 맞지 않는 퇴행적 조치”라며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300시간을 더 일하는 장시간 노동국가이기 때문에 주 4.5일제를 향해 가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주 52시간을 넘어 69시간으로 가겠다고 하는 것은 ‘제정신인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고용노동부가 입법예고한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입법 예고된 정부안에서 적절한 상한 캡을 씌우지 않은 것을 유감으로 여기고 보완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은 무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라며 “정부는 추후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 보다 세심하게 귀 기울이면서 보완 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표는 당직 개편을 언제쯤 결단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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