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에 버럭 “반일감정 부추겨 선동만”

주호영, 민주당에 버럭 “반일감정 부추겨 선동만”

“나라 미래는 안중에 없어…정치 계산만”
“尹 결단, 잘한 것이라고 평가받는 날 올 것”

기사승인 2023-03-17 10:30:55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을 향해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선동만 한다”며 쓴소리했다. 한일 관계 복원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이 머지않아 고평가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주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여당 때도 반일감정을 부추겨 선동만 하더니 야당이 된 지금도 그러고 있다”며 “나라의 미래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정치 계산만 하는 민주당에 대해 국민들이 엄중한 심판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어제(16일) 한일정상은 안보와 경제, 글로벌 아젠다에서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셔틀외교를 복원키로 했다”며 “지난 몇 년간 양국 사이에 세워졌던 불신과 불통의 장벽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일본이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언급한 점도 꺼내들었다. 이 선언은 1998년 일본 도쿄에서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미래 지향적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발표했다. 5개 분야 협력 원칙 등이 포함됐고 식민 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사죄’라는 표현이 담겼다.

주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미래를 위한 결단에 대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일본 정부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포함해 역대 일본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화답했다”며 “해당 선언에 대한 재확인은 양국의 새로운 미래 발판으로 볼 수 있고 크게 보면 사죄의 뜻이 포함된 거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단을 내린 윤석열 대통령의 선택에 대해선 역사가 제대로 평가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 관계에서 제대로 된 사과 받아내면 얼마나 좋겠나”면서도 “해방부터 따지면 80년 가까이 됐고 한일 국교 정상화로부터도 70년 가까이 됐는데 지금까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원하는 바를 충분히 얻지는 못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앞으로도 될 가능성 등을 고려해볼 때, 지금까지 민주당이나 문재인 정권이 해왔던 대로 일본 관계를 맺어가는게 맞는지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 결단처럼 한일 간의 미래나 전체적인 국제 정세에 비추어 결단을 내리는 게 맞는지는 시간이 지나면 역사가 평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이 제대로 된 것이고 잘한 것이라는 평가받을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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