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행복 위해서라면 연대·포용할 것”

김기현 “국민행복 위해서라면 연대·포용할 것”

당대표 취임 후 첫 의장 접견
여소야대 의식 “野 일방통행식 자제” 균형 의장 역할 강조

기사승인 2023-03-20 14:36:04
악수하는 (왼쪽부터)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와 김진표 국회의장.   사진=국회의장실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국회의장을 접견해 “‘국민행복’을 위해서라면 연대와 대화, 포용도 얼마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절대다수 의석을 지닌 민주당의 일방통행식 의정 운영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의 균형 있는 역할을 요구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을 찾아 당대표 취임 후 의장과 첫 정식 접견했다. 이날 접견에는 구자근 비서실장과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동행했으며, 주요 법안 처리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김진표 의장은 비공개 접견 전 공개 모두발언에서 “국회에서 일하는 정치인에게 중요한 것은 연대와 포용이라고 생각된다”며 “앞서 야당 대표와 만남에서 ‘필요하다면 간이고 쓸개고 다 내놓고 민생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씀하신 보도를 봤는데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등을 다 경험한 의회주의자로서 면모와 책임감을 보여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기현 대표는 여소야대 국면을 의식한 것인지 의장의 균형 있는 역할을 특별히 촉구했다. 그는 원내대표 당시를 회상하면서 “양당 사이 격론이 벌어졌던 경우에는 여야는 원만한 합의를 통해 국회를 이끌어나갔던 게 대부분이었다”며 “국회에서 절대다수 의석 갖고 있다 해서 일방통행식으로 처리하는 것들은 자제돼야한다. 의장이 균형추를 잘 맞추고 서로 의견을 잘 절충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여야의 대립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는 우려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지향하는 가치가 다를 수 있지만 국민행복이라는 공통된 인식이 있다면 연대와 대화, 포용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에는 김진표 의장이 주재하는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열린다.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참석하며 양곡관리법 처리 및 선거제 개편 등에 대한 양당의 논의가 있을 걸로 보인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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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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