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한투저축, 전자금융사기 예방 업무협약 外 카카오뱅크·피플펀드 [쿡경제]

토스-한투저축, 전자금융사기 예방 업무협약 外 카카오뱅크·피플펀드 [쿡경제]

기사승인 2023-03-21 11:27:47
토스와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전자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에 나섰다. 토스 김규하(왼쪽) CBO와 한국투자저축은행 전찬우 전무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토스 제공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전자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카카오뱅크가 여러 개의 카드 청구서를 한 번에 받아 볼 수 있는 ‘카드 청구금액 알림 서비스’를 시작한다. 피플펀드가 금융결제원 및 전북은행과 온투금융업권을 위한 자동수금(CMS)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도입을 완료했다.

토스-한투저축, 전자금융사기 예방 업무협약 체결

모바일 금융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토스가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전자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토스는 자체 개발한 악성 앱(애플리케이션) 탐지 기능 ‘토스 피싱제로’를 제공하고,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제공받은 솔루션을 시범 적용해 보안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피싱으로부터 금융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토스에서 자체 제작한 보안 솔루션인 ‘토스 피싱제로’는 2022년 4월 안드로이드용 토스 앱에 탑재됐다. 해당 기능은 권한의 적절성, 악성 행위 가능성 등 휴대폰에 설치되어 있는 앱의 악성 여부를 판단한다.

토스 피싱제로는 화이트해커와 보안 전문가들로 구성된 토스의 보안기술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악성 앱 분석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한다. 특히 보이스피싱을 통해 금융 피해를 유발하는 신종 변이 악성 앱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내는 것이 특징으로 토스 보안기술팀은 최신 해킹 기술, 악성 앱을 통한 공격 트렌드 등을 연구한 결과를 반영해 해당 기능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단말기 내 악성 앱이 존재할 경우 앱 삭제를 권고하고, 삭제하지 않을 경우 금융 서비스 이용이 불가함을 안내해 안전한 환경에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 소비자를 보호한다. 그 결과 2022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탐지한 악성 앱의 개수는 누적 약 68만 건 이상, 보호한 금융 소비자는 누적 10만 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토스 김규하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번 한국투자저축은행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금융업권 전반의 대응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토스 피싱제로의 제공 범위를 넓히고 완성도도 높여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 카드 청구 금액 알림 서비스 개시

카카오뱅크는 여러 개의 카드 청구서를 한 번에 받아 볼 수 있는 ‘카드 청구금액 알림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용·체크카드에 대해 모두 서비스가 제공되며, 체크카드의 경우 카드사별 정책에 따라 후불교통 등 청구성 이용금액의 청구서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약관에 동의하고 카드사 연결을 완료하면 된다. 또한 결제계좌를 오픈뱅킹에 연결하면 청구금액이 출금될 결제계좌의 잔액도 볼 수 있다.

카드 청구금액 알림 서비스는 결제일 하루 전 결제계좌 잔액과 해당 계좌에서 출금될 카드 청구금액을 실제로 비교해 계좌 잔액이 부족한 경우 ‘결제계좌 잔액이 부족해요’ 등의 알림을 발송한다.

청구금액보다 부족한 잔액은 결제계좌 바로 옆에 표시된 입금 기능을 통해 채워넣을 수도 있다. 여기에 카뱅은 다음달 19일까지 30일간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드 청구금액 알림 서비스에 카드사를 1개 이상 연결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쿠폰(선착순 10만개)를 지급한다.

아울러 카드사를 연결한 후 결제계좌에 1원 이상 입금한 고객 1520명을 대상으로 총 1억1000만원의 카드대금 지원금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5만원, 500명에게 10만원, 20명에게 50만원씩 지급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드 청구금액 연체는 고객의 신용점수와 직결되는 부분”이라며 “고객의 카드 청구금액이 연체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신용 관리를 돕고자 하는 취지에서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피플펀드 제공

피플펀드, 금융결제원·전북은행과 자동수금(CMS) 시스템 공동 개발

온라인투자연계금융기관 피플펀드가 금융결제원 및 전북은행과 온투금융업권을 위한 자동수금(CMS) 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도입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피플펀드를 이용하는 대출 고객은 매월 정한 날짜에 맞춰 대출 원리금을 직접 이체할 필요 없이 본인 계좌를 연결해 대출 원리금 자동이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온투금융업권은 2021년 6월 제도권 금융사로 첫 등록이 시작되면서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규제 조건에 맞춰 각종 금융거래 관련 IT 시스템들을 개발해왔다. CMS 시스템은 제도권 금융기관들이 대다수 사용하는 시스템 중 하나다.

피플펀드는 금융결제원 및 전북은행과 함께 별도의 통신규격 양식을 만드는 등 온투금융업 거래 구조에 최적화된 CMS 시스템을 첫 도입하고 관련 가이드라인도 마련했다. 향후 CMS 시스템을 이용하려는 온투금융기관들은 가이드라인에 따른 개발 과정만 거치면 된다.

CMS 시스템은 대출이용 고객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상환 일정을 혼동해 발생하는 불필요한 초단기연체, 그로 인한 신용점수 영향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는 연체된 대출 원리금 중 일부라도 수취해 투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CMS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백건하 피플펀드 대출상품팀장은 “1년 이상의 시간과 많은 개발 노력을 투입해 첫 CMS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많은 온투금융사들이 CMS 시스템을 더 빠르고 쉽게 도입할 수 있게 된 것이 이번 작업의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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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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