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터미널’이 고창군 직영으로 전환되고,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1층에 터미널을 갖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게 됐다.
고창군은 ‘고창여객자동차 터미널’을 양수해 군 직영으로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고창터미널은 민간사업자가 1973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1986년 현 위치에 지상 2층, 연면적 1420㎡ 규모로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다 경영난 등을 이유로 매각이 추진됐고, 민간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자 폐업의사를 전해왔다.
이에 민선 8기 심덕섭 고창군수는 취임 직후 터미널 폐업에 따른 주민 불편 등을 감안해 직영 운영을 결정했고, 지난해부터 관련 절차(고창군의회 동의, 관련 조례 제정 등)를 밟아 왔다.
또한 터미널을 청년문화복합공간으로 바꾸는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공모사업’에 선정, 2027년까지 1707억원(국비 250억원, 도비 42억원, 군비 125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 200억원, 기타 1090억원 등)을 투입해 주상복합 건물로 1층 터미널과 청년복합문화센터, 공공형 오피스텔(210세대)을 갖추고 디자인특화거리 등을 갖춰 고창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신축할 예정이다.
터미널 운영은 내년 하반기 착공예정으로 혁신지구 사업 전까지 고창군에서 직영할 계획이다. 여기에 터미널 뒤편에 자리한 상가도 사업지구에 추가 편입해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군민 삶의 애환이 녹아든 고창터미널을 잘 관리하고 안정적인 버스 운행과 편안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