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CS사태 영향 제한적…韓금융시장 차츰 안정화”

한은 “CS사태 영향 제한적…韓금융시장 차츰 안정화”

기사승인 2023-03-23 15:22:53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3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안정 상황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국내 경제에서 실리콘밸리뱅크(SVB),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이와 함께 발생할 수 있는 변수에 대비해 시장 안정화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종렬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3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열린 금융안정설명회를 개최하고 “우리나라 금융안정 상황음 금융불균형 위험이 축소되는 가운데 지난해 말 레고랜드 사태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던 금융시장도 차츰 정상화돼 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당초 우려보다는 불안 요인이 확대되지 않고 있다”라며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준(Fed)의 베이비 스텝(0.25%p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금융 불안에서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하는 고민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부총재보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거나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회복력을 가졌다”는 FOMC 구성원들의 의결 문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부인한 대목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SVB, CS 사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이에 따른 금융,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가 금융안정 리스크 증대로 이어질 수 있어 정책당국과 협력하며 시장 안정화 조치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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