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은 24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임종룡 회장을 최종 선임했다. 임 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6년까지 우리금융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임 회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임 회장은 △신뢰받는 우리금융 △빠르게 혁신하는 우리금융 △경쟁력 있는 우리금융 △국민들께 힘이 되는 우리금융 등 4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일, 우리금융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일, 지주 체제를 정상화하는 일에 주력해나갈 계획”이라며 “증권·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조속히 확대하고 비금융 분야에서도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찾는 등 그룹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기존의 비은행 자회사들 역시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여 그룹이 균형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우리금융은 기업금융 역량 강화에도 집중할 전망이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은 시장과 고객에게 기업금융 명가로 인정받아 왔다”며 “이같은 평가를 소중한 자산으로 여겨 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기업금융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정기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임회장과 함께 이사회를 이끌어갈 신임 사외이사들도 공식 임기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윤수영, 지성배 이사는 신규 선임으로 2년, 정찬형 이사는 재선임으로 1년 임기를 수행한다.
여기에 이미 사의를 밝힌 바 있는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후임 선정을 위한 첫 자추위도 개최하며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 본격 돌입하게 됐다.
자추위는 이번 은행장 선임 절차가 그룹 경영승계프로그램의 첫걸음인 만큼, 자추위 내부 논의만으로 은행장을 선임했던 그동안의 절차와 달리 ‘은행장 선정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객관적이고 다각적인 검증 절차를 밟기로 했다.
현재 자추위가 선정한 후보들은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과 카드사 박완식 대표, 캐피탈사 조병규 대표 등 4명이다. 4명의 후보자는 현재 직무를 수행하면서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에 의해 평가를 받게 되며, 5월 말경 자추위에서 은행장이 최종적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