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전략을 작심 비판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북한 앞에만 서면 굴종적 자세를 일관한다며 “86운동권 주사파부터 당장 버려야 한다”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비난해야 할 대상은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하루가 멀다하고 도발을 강행하는 북한이어야 한다”며 “북한의 도발 수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열차, 저수지, 골프장, 잠수함, 절벽 등 미사일을 발사할 위치가 다변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주 서해 수호의 날에 순항미사일 발사사실을 공개했다”며 “한국의 주요 작전함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사능 쓰나미를 일으킬 수 있는 엄청난 위협”이라고 짚었다. 이어 “북한이 이런 신무기 개발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이라며 “북한 스스로도 11년전부터 핵무력 개발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결국 북한이 대화제스처를 취하면서 뒤로는 핵무기 개발에 집중했던 것”이라며 “북한과의 이벤트가 필요했던 민주당 정권은 북한에 돈 퍼주기에 바빴고 문재인 정권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미명 하에 대화만 구걸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대한민국 정상적인 정당이 되려면 86운동권 주사파를 당장 버려야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외교도 감쌌다. 김 대표는 “더 황당한 건 굴종적 대북관계의 장본인인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가 안보강화를 위해 일본과의 협력 및 관계 정상화를 도모하는 걸 보고 비난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북한 앞에만 서면 굴종적 자세를 일관하는 모습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이 하는 말을 보면 민생이 어려워지고 윤석열 정부가 실패해야 선거에서 이긴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고 대통령 거부권이 예상되는 포퓰리즘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한다. 또 대통령과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년집권을 자신하던 오만한 정권이 불과 5년만에 쫓겨나자 탄생 1년도 안된 정권을 향해 탄핵을 운운하며 대통령과 정부 흔들 궁리만 하고 있다”며 “행정공백으로 인한 국민의 피해는 생각도 하지 않고 엄격한 요건으로 해야 할 탄핵소추 등을 정쟁 때마다 꺼낸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한동훈 법무부장관 사퇴론을 끌어올리는 민주당 일부 인사들을 겨냥해 “이제 법무부 장관의 탄핵을 운운하는데 강도 짓 들통나자 경찰관에게 책임 묻겠다는 것”이라며 “정작 탄핵을 당해야 할 대상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다. 직책에 맞지 않게 얄팍한 법기술자로 전락해 양심을 내팽개치고 세치혀로 국민들을 속이며 곡학아세하는 민우국 카르텔”이라고 질타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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