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학년도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신입생 선발 결과, 여성 합격자 비율이 절반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종로학원이 2023학년도 전국 25개 로스쿨 신입생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여성 합격생 비율은 52.46%(1131명), 남성은 47.54%(1025명)로 집계됐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로스쿨 도입 첫 해인 2009년(39.64%) 이후 역대 최고치다.
여성 로스쿨 합격자 비율은 2010학년도부터 2022학년도까지 40%대를 유지하며 점차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여성 비율이 48.23%, 남성은 51.77%였다.
또 올해 합격자는 자교 출신(19.71%)보다 타교 출신(80.29%)이 월등히 많았다. 타교생 진학은 2009학년도(74.37%)보다 늘어나는 추세다.
계열별로는 사회계열이 30.33%(654명)로 가장 많았고, 상경계열(22.68%)과 인문계열(20.59%)이 뒤를 이었다. 법학과 출신은 7.33%로 2009학년도(35.24%)보다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주요 대학이 로스쿨 도입과 함께 학부에서 법학과 모집을 폐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23∼25세가 1015명(47.0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6∼28세(31.63%), 29∼31세(12.62%) 순이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올해 처음으로 여성 합격자가 남성보다 많아 앞으로 법조계에서의 여성의 활약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로스쿨 입시를 위한 2024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은 오는 7월 23일 실시된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