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주가 하락 책임 통감, 무능함 지속되면 임기 전 은퇴 각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주가 하락 책임 통감, 무능함 지속되면 임기 전 은퇴 각오”

기사승인 2023-03-28 16:02:52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크래프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그러나 주가 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에 김 대표는 사과하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크래프톤은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 16회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장병규 이사회 의장과 김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임기는 3년이다.

재선임 동의율은 장병규 의장이 97.07%, 김창한 대표가 98.5%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 2020년 6월 크래프톤 대표로 선임됐다.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을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병규 의장은 크래프톤 창업주다. 지난 2008년부터 사내이사 및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공모가 대비 60~70% 이상 떨어진 현재 주가에 대한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28일 오전 기준으로 크래프톤 주가는 17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였던 49만8000원 대비 약 66% 하락한 수치다.

이에 김 대표는 “주가가 많이 하락했고, 지난해 출시한 게임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 것은 사실”이라며 “제 무능함이 지속된다면 임기 전에 은퇴할 각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이 글로벌 오디언스들에게 강력한 IP가 될 수 있다. 답답하겠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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