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미국 빌보드 메인 음반차트에서 K팝 솔로 가수 최고 순위를 달성했다.
2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지민이 지난달 24일 발매한 솔로음반 ‘페이스’(FACE)는 최신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했다. K팝 솔로 가수로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팀 동료 RM의 솔로음반 ‘인디고’(Indigo)가 기록한 3위였다.
빌보드 200은 CD 등 실물 음반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SEA) 및 다운로드(TEA)를 음반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를 종합해 순위를 매긴다.
‘페이스’는 발매 일주일 동안 총 16만40000장 판매됐다. 올해 나온 음반 가운데 발매 첫 주 판매량으로는 4주 연속 정상을 달리고 있는 가수 모건 월렌 이후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실물 음반 판매량은 12만4000장으로 올해 신보 중 세 번째로 많았다. SEA와 TEA는 각각 1만3500장과 2만6500장을 기록했다. TEA 대부분은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의 다섯 가지 버전 리믹스에서 발생했다고 빌보드는 설명했다.
‘페이스’는 지민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느낀 혼란과 방황을 표현한 음반이다. 선공개된 수록곡 ‘셋 미 프리 파트2’(Set Me Free Pt.2)는 지난주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 30위로 진입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