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했다. 윤 의원은 원내대표를 맡겨 주면 115석으로 169석을 뛰어넘는 협상력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게 원내대표를 맡겨주면 115석으로 169석을 뛰어넘는 협상의 전략과 지혜를 보여 주겠다”며 “대한민국 운명이 걸린 총선도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사즉생의 각오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넘게 정치를 하는 동안 한번도 ‘나’를 앞세우고 ‘나’를 드러내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궂은일을 맡아 근면함과 뚝심으로 묵묵히 소명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는 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주연이 되기보다 우리 당 선배, 동료 의원들이 마음껏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 헌신하고 봉사하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소리 없이 강한 정치를 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김학용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지 않냐는 질문에 “모든 의원이 자기를 내세우고자 하면 국민들 입장에서 불편한 일이 될 수 있다”며 “미국은 정치적 발언을 삼가는데 우리 정치도 그렇게 가는 게 바람직하다. 지금 이 시점에서 나는 전면으로 일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