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댄스 챌린지 호응...우리는 ‘정원에서 춤춰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댄스 챌린지 호응...우리는 ‘정원에서 춤춰요’

박람회 입장 대기 시간, 지루하지 않아요!

기사승인 2023-04-09 12:20:28
정원댄스팀과 춤추는 노관규 순천시장(사진 가운데) 순천시 제공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 시간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은 지루할 틈이 없다. 바로 박람회장 환영 세레모니인 ‘GOGO! 댄스 챌린지’ 때문이다.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 순천시장)는 박람회 로고송에 맞춰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쉬운 ‘정원 댄스’로 대기 관람객과 함께하는 댄스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금, 토, 일 오전 8시 30분 전후로 국가정원 동문, 서문 게이트에는 ‘순천에 가면 ~ 정원에 가면 ~’이라는 배경음악이 울려 퍼진다. 동문, 서문에서 박람회장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은 일제히 ‘정원 댄스’에 집중하며 함께 몸을 들썩이기도 하며, 박람회의 또 다른 즐거움 만끽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조직위는 현장에서‘정원 댄스’를 잘 즐기는 관람객을 선정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며 흥을 돋우고 있다. 

챌린지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지루할 수도 있는 입장 대기 시간이 즐거움으로 채워졌다. 소소한 댄스 이벤트일 수도 있지만 박람회에 대한 기대감이 2배로 커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2023정원박람회가 봄 나들이의 성지로 떠오르면서 주말이면 관람객이 연일 줄지어 있는 만큼 ‘정원 댄스’ 이벤트는 대기 입장객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며 “정원에서 춤추면서 박람회의 또 다른 즐거움을 만끽해주시라”고 했다.

이와 함께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장을 손꼽아 기다렸단 듯이 전국 각지에서 순천으로 모여들고 있다. 지난 5일 서울대공원 원장과 종사자들은 전날 동천을 따라 ‘정원드림호’를 타고 국가정원으로 들어섰다. 서울대공원 측은 1박 2일 일정으로 국가정원을 비롯해 순천만습지까지 탐방하며 박람회장 전반을 둘러봤다. 

또한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5급 승진리더 과정의 현장 학습으로 2023정원박람회장을 택하면서 성공적인 지역 축제의 사례로 박람회장을 탐구하게 된다. 이에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4일부터 6일까지 총 150여 명의 공무원 리더들과 박람회장을 방문했다.

박람회 개장 첫날(1일)에는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비롯해 육동한 춘천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등 전국의 지자체장들은 생태와 정원을 통한 도시 발전을 이뤄낸 모범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순천을 찾았다. 

3일 전남 보성군도 4월 ‘보성세계차엑스포’개막을 앞두고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 방문하면서 “순천의 우수 축제를 직접 경험해 군의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한 견학”임을 밝히기도 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개장 8일 만에 총 관람객 70만8242명이 방문하며 관람객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노관규 순천시장 (순천시 제공)

노관규 이사장(순천시장)은 “순천은 생태가 경제를 살린다는 철학을 갖고 도시 전체를 생태도시, 정원도시로 만들었다”며 “언제든지 먼저 해왔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겠다. 이제는 순천으로 올라오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10년 전과 달리, 순천은 정원의 역사가 깊은 유럽에서도 볼 수 없는 창조적인 정원을 만들어 낸 만큼 이번 박람회를 토대로 우리의 정원을 역수출 하는 미래도 그리고 있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앞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달 31일 봄꽃이 만발한 순천 동천 ‘물 위의 정원’ 수상 특별무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리며 7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중앙부처 장·차관, 여야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노관규 순천시장의 개회 선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의 환영사,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등에 이어 개막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에서 “순천은 도시 전체를 생태도시, 정원도시로 만들어 가장 인기있는 관광지가 됐다”며 “지역은 스스로 비교우위의 성장동력을 찾아 키우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지방균형발전 철학과 일치하는 도시”라고 평가했다.

이어 “호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며,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라며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오천그린광장 전경 (순천시 제공)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10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순천 도심에서 펼쳐진다.

800만 관람객 달성을 목표로, 일본과 네덜란드, 스페인 등 14개국 17개 도시가 참가해 각국의 다양한 정원 문화를 선보이고, 국내 첫 도로 정원인 그린 아일랜드와 저류지를 푸른 잔디공원으로 탈바꿈한 오천 그린광장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정원에서의 특별한 하룻밤을 선사할 가든 스테이, 맨발로 자연의 숨결을 느끼는 어싱길 및 국가정원 뱃길을 오가는 정원드림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노을정원 야간 전경 (순천시 제공)


순천=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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