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2021년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간 정황을 잡고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지난 12일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자택과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 윤 의원은 2021년 5월 전당대회 당시 특정 후보를 당 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9000만원 가량의 불법 정치자금을 마련하고 전달 및 수수한 혐의(정당법, 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윤 의원은 13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돈 봉투 의혹과 저는 아무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사전 조사를 요청한 적도 없었고 명백한 증거를 제시한 적이 없다"라며 "오로지 사건 관련자의 진술에만 의존해 이뤄진 비상식적인 야당탄압 기획 수사와 무차별적인 정치검찰의 압수수색을 규탄한다"고 했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