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현지 시간) 사업 청탁 대가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을 받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과 관련 “개인적인 일탈 행위를 감시, 감독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당시 당 대표로서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프랑스 파리 국립동양언어문화대(Inalco)에서 열린 ‘남북한의 공동 유산에 대한 인식’ 강연회에 참석한 뒤 동아일보·채널A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관석 의원이 돈봉투 살포를 주도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해선 “상황을 잘 모른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최근에 미국 펜타곤의 대통령실 관계 도청 의혹 사건을 비롯해 정치적 수세에 몰리니까 국면을 반전시키기 위해 검찰이 정치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부총장의 일탈 행위를 갖고 지금까지 검찰이 얼마나 많은 기사를 생산해냈나. (언론 보도가 이어진 지) 몇 달째가 됐나”라고 반문하며 “자세한 상황은 제가 잘 알 수가 없으나 이렇게 검찰이 정치적 행위로 수사를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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