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부소방서는 지난 4월 2일부터 3일간 지속됐던 대전 서구 산직동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 활동에 공헌한 시민 유공자에게 18일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감사패 주인공은 산직동에서 정자나무가든 식당을 운영하는 임재홍·곽선희 부부이다. 이들은 산불 발생 초기부터 운영하는 식당 주차장에 산불대응 현장지휘소와 긴급구조통제단 운영본부 설치에 협조하고, 전기, 화장실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
아울러 영업 손실이 예상됨에도 예약 손님을 취소하는 등 3일간 식당을 자진 휴업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개인 오토바이를 이용해 산불 동태와 지리 안내를 통해 현장지휘소에 도움을 줬다.
송인흥 대전서부소방서장은 “3일 동안 짧지 않은 기간을 본인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위기에 처한 마을을 외면하지 않고 행동으로 옮긴 희생정신은 높이 평가한다”며,“산불발생 초기부터 긴급구조통제단 및 현장지휘소가 신속하게 설치돼 산불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게 협조해 주셔서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