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극심’ 대상포진, 50대 이상 64.8%

‘통증 극심’ 대상포진, 50대 이상 64.8%

50대 22.4%·60대 23.8% 차지
1인당 진료비 23만원…최근 5년간 9.4%↑

기사승인 2023-04-20 13:32:30
연합뉴스

띠 모양의 발진, 수포가 일어나 심한 고통을 갖는 대상포진 환자 중 50세 이상의 비율이 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2017~2021년 대상포진 건강보험 진료 현황’을 20일 전했다.  

2021년 기준 대상포진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 인원 구성비를 보면 60대가 2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가 22.4%를 기록해 50대 이상 비율이 64.8%를 차지했다.  

대상포진 진료 인원은 2017년 70만5661명에서 2021년 72만2257명으로 2.4%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0.6%다.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같은 기간 1484억원에서 1661억원으로 11.9% 늘었으며, 1인당 진료비는 23만원으로 9.4% 올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강연승 교수는 “어렸을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몸에 남아있던 바이러스가 대상포진을 일으킨다”며 “몸이 약해지고 질병 저항력이 떨어진 환자나 피곤이 쌓인 사람에게 대상포진이 잘 생기는데, 특히 나이가 많고, 면역기능이 낮은 환자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동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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