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양구군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산불 피해지 복구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 관계 기관·단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 11월 산불피해지 복구방안 및 경관개선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사업비 121억여 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산불피해지 720여ha의 산림에 대하여 조림 사업과 숲 가꾸기, 산사태예방, 등산로 정비, 임도 설치사업 등을 시행한다.
복구 조림 사업은 피해지의 경중에 따라 52억여 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약 380ha에 대해 조림을 실시한다.
또 숲 가꾸기 사업으로 23억원을 들여 조림지 풀베기, 어린나무가꾸기 등을 실시해 지속적으로 육성 관리한다.
대형산불로 산사태에 취약해진 산불 지역에 대한 예방사업으로 특별교부세 14억원을 투입해 7km, 6개소에 대해 계류보전 등을 올 연말까지 실시하낟.
이어 등산로 정비사업으로 8억원을 투입해 22.9km를 정비하고, 24억원을 투입해 9.6km에 대한 임도를 설치, 주민과 산주가 활용 가능한 생활밀착형 명품 숲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산불피해지 벌채는 135ha를 완료한 상태로 올해는 총사업비 20억여 원을 투입해 200ha에 자작나무와 헝가리아까시 등을 식재할 예정이다.
군은 목재림과 산림복합경영림을 조성함으로써 산주 소득은 물론, 밀원림 조성으로 지역 양봉농가의 소득증대 등 복합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산불 피해지역에 대해 체계적인 복구사업을 통해 산주와 지역주민에게 산림소득의 기반을 마련하고, 관광자원으로도 우수한 명품 숲으로 가꿔 군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월 10일 양구읍 송청리에서 산불이 발생해 사흘만에 진화했다. 이번 산불로 인해 축구장 1000여 개에 달하는 720ha의 산림 피해가 발생했다.
양구=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