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진 10명 늘어 총 30명…“추가 환자 모두 지역사회 감염”

엠폭스 확진 10명 늘어 총 30명…“추가 환자 모두 지역사회 감염”

내국인 9명·외국인 1명 감염 확인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

기사승인 2023-04-24 14:35:41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엠폭스(원숭이 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10명의 엠폭스(원숭이 두창) 확진 환자가 국내에서 추가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21~30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신규 확진 환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며 이 중 9명은 내국인, 1명은 외국인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확진 환자들의 주요 증상은 피부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이었으며, 모든 환자에서 발진이 나타났다. 신규 확진 환자들은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10명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이 확인돼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엠폭스 신고·문의는 증가하는 추세다. 의심 신고·문의 건수는 4월 첫째 주 4건에서 셋째 주 102건으로 급증했다. 검사 검수는 1건에서 43건으로 늘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고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엠폭스 의심 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며 “의심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신속하게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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