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위장탈당 프레임 상처…복당 비판 언급 가치 없어”

민형배 “위장탈당 프레임 상처…복당 비판 언급 가치 없어”

“탈당할 때 당 요청 명시적으로 있진 않았어”

기사승인 2023-04-28 09:26:48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민형배 의원.   사진=임형택 기자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민형배 의원이 ‘위장탈당’ 프레임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민 의원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위장탈당이라는 프레임은 상처가 됐다”며 “우리 지지자는 그렇지 않지만 어떤 분들은 제가 진짜 위장탈당한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건 정말 선동이다”라며 “당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합의를 파기하지 않았다면 안건조정위에 들어가지 않아도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탈당할 때 민 의원 단독 판단이 아닌 당의 요청이 있었냐는 질문에 “명시적으로 있던 건 아니었다”며 “법사위원들과 원내대표단이 대책회의를 했을 때 누군가 탈당할 수밖에 없다는 공감대가 생겼다. 내 탈당은 서로 교감이 있었던 정도지 이걸 놓고 협의하진 않았다”고 부정했다.

아울러 “(복당 관련 당내 비판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는 자기정치 언어라고 생각한다”며 “당시 검찰 개혁법안에 대해 이상민 민주당 의원 등 모든 의원이 동의한 당론이다. 그걸 지금 이렇게 말하면 자기부정”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민 의원의 복당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다.

민 의원은 민주당이 지난해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할 때 국민의힘이 법사위에서 안건조정위를 신청해 처리를 막자 탈당했다. 그는 이후 무소속 의원 자격으로 안건조정위에 합류했다. 민주당 의원과 민 의원이 안건조정위 종료에 찬성하면서 안건조정위는 시작과 동시에 종료됐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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