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로 병드는 바다, 우리에겐 시간이 없습니다 [자기전1분]

폐기물로 병드는 바다, 우리에겐 시간이 없습니다 [자기전1분]

기사승인 2023-05-02 21:30:02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 해양 폐기물을 50톤가량 실은 운반선이 도착했습니다. 이들 폐기물은 제주해역에서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소속 어선 17척이 수거한 것입니다.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우리나라 바다로 유입한 해양폐기물의 양은 약 145천톤입니다. 폐기물의 양은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이중 육지에서 65%, 바다에서 35% 정도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육지는 홍수 때 하천을 따라 바다로 들어오는 폐기물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바다는 수산업에서 발생한 폐어구의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해양폐기물은 육지의 쓰레기와 다르지 않습니다. 사람이 쓰다 버린 물건이 바다에 흘러 들어가면 그것이 곧 해양폐기물입니다. 바다에서는 폐기물 처리도 육지보다 몇 배 어렵습니다. 육지에서는 쓰레기 수거가 비교적 용이하지만 넓고 깊은 바다의 폐기물은 수거조차 쉽지 않습니다. 해양폐기물은 우리에게 큰 피해를 가져다줍니다. 선박사고의 10%는 해양 폐기물이 원인입니다. 바다의 오염으로 어업 생산성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또, 폐기물 수거 및 처리 비용도 많이 들어갑니다. 바다의 자원은 무한하다고 합니다. 해양 쓰레기를 이대로 방치하면 언젠가 바다의 자원이 메마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자기 쓰레기 수거' 등 최소한의 실천이 필요한 때입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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