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보건의료원은 지난 2021년부터 지역 아동들의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습관 정착을 위해 돌봄 놀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3월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해 연말까지 16주 내외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상은 지역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으로, 올해 상반기 40여명이 참여 중이다.
돌봄 놀이터에서는 놀이형 영양교육과 신체활동, 비만도 모니터링 등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에는 공무원과 간호사, 영양사, 전문 생활체육지도사가 참여하고 있다.
신체활동을 위해서는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비롯해 공놀이, 한궁, 사다리 운동, 레크리에이션 등 놀이 위주 교육이 이어진다.
영양교육을 위해서는 필수 식품군 친해지기, 편식예방, 채소 및 과일섭취, 건강습관 실천 등이 다뤄진다.
지난 2년 간의 결과는 긍정적이다.
도입 첫해인 2021년, 참가자 20명 중 66.7%에 달하던 저체중 아동(BMI 18.5 미만) 비율이 19%로 낮아지는 동시에 28.8%이던 정상체중(BMI 18.5~23.5) 아동 비율은 57.1%로 높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모두 57명이 참여했으며, 저체중 비율은 63.2%에서 43.9%로 감소하고, 정상체중 비율은 22.8%에서 42.1%로 늘었다.
아울러 과체중과 비만 아동들의 BMI 수치는 증가 추세를 멈췄다.
대신 아동들의 채소와 과일, 흰우유 유제품 등 건강간식 섭취율은 프로그램 참여 이전보다 높아졌다.
서명옥 군보건사업과장은 "아동 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며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돌봄 놀이터 사업을 내실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화천=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