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태영호 최고위원 녹취록 논란을 기존 징계 사유와 병합하는 것에 대해 의결했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회의 이후 기자들을 만나 “(태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개시를 결정했고 다음 주 회의에서 기존 징계 안건과 병합해 심리하기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 의견에 대해) 거의 의견 일치를 봤다고 할 수 있다”며 “징계를 개시하고 소명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번주 일요일까지 소명 기한을 주고 월요일에 같이 심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 최고위원 출석 여부에 대해) 우리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아울러 “(윤리위 소집 이유에 대해) 사안이 중대하고 당대표가 요청했기 때문에 긴급하게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태영호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관련 윤리위 징계에 대해 “당의 요청과 절차대로 맞춰서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민주당 JMS(Junk‧Money‧Sex) 관련 페이스북 게시글’ 등에 대해 윤리위 징계에 소집된 바 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좌진 회의 녹취록 파문’, ‘후원금 쪼개기 의혹’ 등을 반박한 바 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