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청년세대 주택매수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거래현황을 보면 3월 서울시 아파트 매매거래 3234건 중 2030세대가 매수한 건수는 1161건(35%)이다.
2030세대 서울 아파트 매수 건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 연속 늘었다. 이들의 매입 비중은 지난해 11월(29.82%, 900건 중 234건)과 12월(29.77%, 1001건 중 298건) 29%대로 비중이 늘어났다. 올해 1월 30.83%(1161건 중 358건), 2월 34.73%(2286건 중 794건) 등 매수 비중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 세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커진 것은 △‘특례보금자리론’ 시행 △전세사기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특례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허용하는 제도다. 게다가 전세사기 타깃이 상당수 청년세대인 만큼 전세 보다는 내집 마련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자치구별로는 강서구가 전체 매수 164건 중 82건으로 절반을 자치했다. 서대문구⋅마포구⋅동작구⋅성북구도 45%를 넘겼다.
3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중 2030세대 매수비중은 31.4%로 2월(31.9%)에 이어 두 달 연속 30%대를 유지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