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차전놀이는 10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후삼국시대(930년) 고을의 삼태사(김선평, 권행, 장길)가 고창(안동의 옛지명)의 병산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을 때 고려의 왕건을 도와 후백제의 견훤이 이끄는 군대를 물리치고 승리함으로써 후삼국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전승되는 대동놀이이다. 이 놀이는 대단위 인원이 집단적으로 민첩하게 움직여 단결과 협동성, 일사분란한 행동 통일을 이뤄 웅장함과 역동성을 자아낸다.
안동놋다리밟기는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으로 피난해 안동 송야천에 이르렀을 때 노국공주가 부녀자들의 등을 밟고 무사히 강을 건넜다는 이야기에서 전승됐다. 동부와 서부로 나눠 공민왕이 포로가 되었다가 풀려나는 것을 형상화한 실감기와 실풀기를 시작된다.
이후 동부와 서부로 편을 갈라 춤을 추며 흥을 돋우는 ▲ 대문놀이 ▲ 원무놀이, 시연자들이 등을 굽히고 강을 건너는 공주를 표현한 ▲ 웅굴놋다리 ▲ 줄놋다리 , 자기편 공주의 다리를 놓으려고 동부와 서부가 서로 밀치며 싸우는 ▲ 꼬깨싸움 ▲ 한 줄 놋다리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전세계에서 유일한 민속 콘텐츠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 공연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을 바라며, 재미와 감동이 있는 공연으로 축제의 신명과 흥이 온 도심을 들썩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기발표공연 이외에도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는 축제 기간 매일 콘셉트를 달리해 진행될 예정이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