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하절기를 앞두고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증가세가 심상찮게 이어지고 있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22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614명이 신규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42만 7662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날보다 53명 감소했으나, 직전주인 지난달 28일(0시 기준) 대비 35.8%(162명) 증가한 규모다. 전날(667명)에 이어 이틀연속 6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에서 600명대의 확진자가 이어진 것은 지난 1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나타난 현상이다.
제미자 경북도 감염병관리과장은 “최근 들어 60세 이상 어르신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경로당, 요양병원, 주간호보시설 등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는 시설에서는 방문자와 거주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날 요양병원, 요양원, 주간보호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50명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감염자가 39%(241명)로 전날보다 2.7%포인트 증가한 반면, 18세 이하 감염자는 6.4%(39명)로 전날보다 1.1%포인트 감소했다.
지역에서는 포항 134명, 구미 93명, 경주 69명, 경산 60명, 안동 50명, 영주 36명, 김천 27명, 칠곡 22명, 문경 18명, 영천·상주 17명, 영덕 15명, 성주 13명, 청송 12명, 울진 10명, 청도 6명, 군위·예천 4명, 의성 3명, 고령 2명, 영양·울릉에서 1명 발생했다.
경북의 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는 최근 일주일간 3293명(국외감염 제외) 발생해 470.4명이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242명 늘어난 2610명이며,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10명이다.
병상 가동률은 47.6%를 보이고 있으며, 재택치료자는 2504명이다. 경북은 현재 중증 병상 9개소, (준)중증 병상 12개소를 운영 중이다.
예방 접종률은 1차 87.5%, 2차 86.6%, 3차 65.9%, 4차 15.4%, 동절기 14.4%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