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정비자회사 출범과 관련한 광양·포항 지역 소상공인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연달아 간담회를 열며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가운데 납품업체 역시 위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으며 화답했다.
앞서 포스코는 체계적인 정비기술력 축적과 운영을 위해 직접 정비 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정비작업의 체계화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협력업체 직원들을 자회사 직원으로 고용해 정비작업 간 위험 리스크 해소를 위한 보다 더 직접적인 지원이 가능해져 기업의 안전수준 제고라는 사회적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들 협력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지역 소상공인으로부터 거래 규모 축소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포스코는 신설 정비자회사가 협력사들과의 그간 상세 거래내용을 파악해 소상공인에게 피해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통합 정비자회사 출범으로 인한 정비작업의 체계화와 업무 확대로 지역 소상공인과의 거래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포스코 자회사인 엔투비를 통한 통합구매 방식으로의 전환으로 소상공인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포스코 측은 “엔투비 전환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추후에도 지역사회와 충분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지역 소상공인과 잇달아 간담회를 가지며 이 같은 포스코의 상생 노력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소상공인들의 우려 불식과 궁금증 해소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이 같은 우려를 가지고 있던 소상공인에게 적극적으로 소통한 결과 대다수의 업체들이 우려와 걱정이 해소됐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납품업체 대표는 “그동안 궁금한 점도 많았지만 이번에 마련해준 소통의 시간을 통해 기존 계약을 유지할 것이라는 확답을 받을 수 있어 우려와 불안감이 많이 해소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리며 추후에 더 많은 소통의 장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체 대표는 “대다수 업체들이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이렇게 자회사 경영진이 직접 방문해 설명해 준 것에 놀라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정비자회사 공식 출범 전까지 지역 소상공인을 직접 찾아가는 소통형 간담회를 실시해 소상공인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때까지 적극적인 대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올 들어 환경정화활동, 어르신 이미용, 벽화그리기 봉사에 이어 김장 나눔과 희망의 쌀 나누기에 나서며 큰 호평을 듣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1월 17일 광양시청에서 2023년 설 명절 ‘희망의 쌀’ 전달식을 갖고 올해 설 명절에는 20kg 백미 2,069포대, 8천만원에 달하는 쌀을 급식을 요하는 사회복지시설 및 유관단체 97곳에 전달했다.
광양제철소는 지역 농가에 어려움을 덜어주고, 배려 계층의 결식문제 해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2009년부터 매년 ‘희망의 쌀’ 전달식을 열면서 불우이웃이 행복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앞서 광양제철소는 ‘희망의 쌀’ 전달식을 통해 지금까지 20kg 기준으로 총 3만5,288포대, 약 16억원 규모의 쌀을 광양시 사회복지기관과 독거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광양지역 농가 생산 쌀을 구매함으로써 불우이웃 돕기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광양제철소 에버그린 벽화재능봉사단도 최근 광양시 하포마을서 '꽃밭'을 주제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광양제철소 이미용재능봉사단도 2015년부터 지역 어르신 3659명에게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최근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통해 김치 3600포기를 복지단체에 전달하고 연말연시를 맞아 전남드래곤즈와 함께 쌀 4440kg을 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에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공존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매년 명절을 앞두고 임직원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생필품과 먹거리를 구매하며 지역 경제활성화에 적극 기여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공존하기 위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Community with POSCO(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회사) 실현에 적극 노력 중이다.
광양=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