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종식’ 선언 임박…오늘 격리 의무 해제 발표

‘코로나 종식’ 선언 임박…오늘 격리 의무 해제 발표

尹대통령 주재 중대본 회의 개최

기사승인 2023-05-11 06:49:04
쿠키뉴스 자료사진

코로나19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지 약 3년4개월 만에 정부가 방역 조치 대부분을 해제하며 사실상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선언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1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회의를 열고 7일 격리 의무 해제 등의 내용을 담은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한다. 윤 대통령이 코로나19 방역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건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이 큰 만큼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메시지를 내는 방향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현재 ‘심각’ 단계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는 안이 나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또 감염병 등급도 2급에서 4급으로 내리는 방안이 담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의원과 약국, 감염취약시설 등에 남은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를 단축하는 대신 권고로 바꾸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대부분 이미 격리 의무를 해제한 추세를 고려한 것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처럼 7일간 격리하는 국가는 뉴질랜드뿐이다. 5일 격리 의무 국가도 이탈리아, 이스라엘, 아일랜드, 일본 등 4개국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1월20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년4개월 만에 대부분의 방역 규제가 사라지게 된다.

이와 별도로 질병청은 오는 15일부터 12세 이상 면역저하자와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에 따라 접종 권고를 받은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을 추가 실시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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