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최고위원의 잇따른 설화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논란에 대해 수사당국이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정치인의 말은 천금 같아야 한다. 당 지도부는 언행에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도덕불감증이라고 해서 우리 당도 그럴 순 없다”고 사과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엄격한 도덕적 기준을 지켜나가야 한다”며 “언제나 국민 눈높이를 민심 나침반으로 삼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윤리위에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3개월,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의원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김남국이 전날 강력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청한다고 민주당에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매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지만 자금 출처와 투자 규모 등 의혹 핵심과 관련된 일들에 대해선 말을 바꾸고 납득이 되지 않는 해명을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적 공분을 감안하면 이제 강제수사가 불가피해졌다”며 “검찰은 즉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하고 법원은 영장 발부를 하라는 게 국민 여론”이라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