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자신을 일본 대변인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반박했다.

박 의장은 12일 페이스북에서 “처리수라고 하면 일본대변인이냐”라며 “민주당 최고위원이 사실 확인도 않고 터무니없는 망언을 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오염수 방류라고 하지 않고 처리수 방류라고 얘기했다”며 “그래서 그분이 나를 향해 ‘일본 대변인인가, 친일도 너무한 친일’이라고 발언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거야 말로 막말도 너무한 막말”이라며 “우리나라 수산업계를 능멸했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수산업계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써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내 수산물 시장이 위축될까봐 노심초사하는 수산업계 요청을 받아들여 처리수라는 표현을 넣었다”고 적었다.

아울러 “내 입장은 오염수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처리수 방류라고 얘기하면 일본 대변인이고 친일도 너무한 친일이라는 것부터 황당한 정치 공세다. 방탄게이트, 돈봉투게이트, 코인게이트를 죽창가로 덮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은 박 의장의 ‘처리수 방류’ 발언에 대해 “친일도 너무한 친일”이라고 규탄한 바 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