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의 한 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를 어기고 우회전한 버스에 치여 조은결(8)군의 빈소에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빈소에 놓인 영정사진 속 은결이는 해맑게 웃고 있어 추모객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 옆에도 은결이는 추모하는 메시지와 꽃, 음료수, 인형 등이 쌓여있습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은결이의 아버지는 인터뷰를 통해 “(은결이의)옷이 완전히 피투성이였다”라며 “이제 안 아팠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족은 이번 사고를 기억하고 더 이상의 피해자를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은결이의 이름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은결이의 발인식은 14일 빈소가 차려진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됩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