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약 3시간 가량 진행된 비공개 쇄신 의원총회 중간 내용을 발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의총에서 당 신뢰회복 방안을 토론하고 김남국 의원 코인 관련 진상조사단 조사결과를 보고받았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쇄신 의총 중간에 기자들을 만나 “여론조사 결과 국민들이 돈봉투 의혹 등의 당 내부 사건에 대해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국민 절반 이상이 사안에 대한 민주당 대처가 잘못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소속 의원들이 바라보는 민주당의 모습을 비교할 때 국민이 보는 민주당의 모습이 더 가혹하다는 것이 여론조사에서 도출됐다”며 “우리 스스로 자신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철저한 쇄신을 감행해야 한다는 시사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김 의원 코인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단이 조사 경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의원은 탈당의사를 전하기 전까지 조사에 협조했고 조사단이 방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며 “그 중 일부 자료는 제출되고 일부는 시간 관계와 상황 때문에 제출 못한 상황에서 탈당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진행된 토론에서 김 의원 사건에 대해 진상조사단이 조사를 멈춰서는 안 된다 등의 주장이 있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선 추가 토론을 이어가겠다. 의총에서 작은 결론이라도 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김 의원 코인 매각과 관련해 관련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조사단에서 확인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오늘 진상조사단 브리핑에서 빠졌다”며 “일부를 제출받았지만 몇 가지는 확인하지 못해서 조사단이 객관적 사실관계를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선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사단에서 확인하지 못했냐는 질문에 “그 부분은 오늘 브리핑에서 빠졌다.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오늘 보고 내용에서 설명된 부분들은 우리 국민들이 코인 사건 관련 궁금한 사안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자료들로 요청됐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