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중리마을 어르신, 월 10만원 ‘자치연금’ 받는다

서산 중리마을 어르신, 월 10만원 ‘자치연금’ 받는다

기사승인 2023-05-15 15:17:36
국민연금공단이 어촌마을 최초로 서산 중리마을에서 어촌 마을자치연금 제1호의 출발을 알리는 ‘연금 지급식’을 1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서산 중리마을이 감태 가공으로 발생한 수익금을 활용해 이달부터 만 78세 이상 마을 주민 24명에게 월 10만원씩 연금을 지급한다.

국민연금공단은 어촌마을 최초로 서산 중리마을에서 어촌 마을자치연금 제1호의 출발을 알리는 ‘연금 지급식’을 1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마을자치연금은 어촌 지역 어르신들의 노후 소득을 지원하고,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어촌마을 자치연금은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한국어촌어항공단, 수협은행을 포함한 4개의 공공기관과 해양수산부가 마을자치연금을 어촌마을까지 확대하고자 지난해 6월 협약(MOU)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어촌마을 자치연금 선정 공모 결과 안정적 수익을 내세운 ‘서산 중리마을’이 지난해 9월 ‘1호’ 어촌마을로 선정됐다. 

국민연금공단 등 협력기관과 서산시는 서산 중리마을에 감태 가공시설을 지원했다. 마을은 감태공장 수익금과 기존 마을 공동체 수익을 합산해 올해 5월부터 78세 이상 어르신 23명에게 매월 10만원의 마을자치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마을자치연금은 농촌지역 선례로 이미 효과가 검증된 사업이다. 2021년 8월 최초 지급한 익산성당포구마을과 지난해 5월 지급을 시작한 완주 도계마을이 대표적 사례다. 마을자치연금을 통해 현재까지 50여명이 연금을 받았다. 소득이 늘어난 마을 어르신들이 크게 만족할 뿐만 아니라 귀농 인구 유입 등 마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공단은 전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도전적 실험으로 시작한 마을자치연금 사업이 농촌을 넘어 어촌으로까지 확산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농어촌의 노후 소득 확대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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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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