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덕구 읍내동 회덕향교 인근에 위치한 장등천교(회덕~조차장 간)가 왕복 2차선(폭 15m )으로 15일 확장 개통됐다.
경부선 철로 아래에 설치된 장등천교(대덕구 읍내동 526-16번지 일원)는 40여 년이 경과해 노후(안전등급 D등급)된 교량으로 통행자(차량)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었으며, 높이와 폭이 좁아 소방차 등 긴급차량 통과나 차량 교행이 어려워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대전시는 2017년 총사업비 100억 원(국비 52.5억, 시비 47.5억)을 투입해 기존 폭 6m의 도로를 차량교행이 가능한 폭 15m, 왕복 2차선으로 개량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박영순 국회의원, 최충규 대전 대덕구청장, 송활섭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 임종일 국가철도공단 부이사장, 이형주 회덕동 주민자치회장 등 1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해, 장등천교 확장 · 개통을 축하했다.
이번 장등천교 확장으로 인근 지역주민들과 회덕향교 방문객들의 통행 불편이 해소되고, 장등천교 이용객들의 안전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개통식에서 “장등천교 준공과 개통을 위해 애써주신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자와 그동안 불편을 감수하면서 공사에 협조해주신 지역주민께 감사드린다”며, “대덕구 관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철도 이설사업’도 원활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계룡~신탄진 간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연내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장기적으로 ‘도심구간 철도 지하화’를 적극 추진해 대덕구 등 기존 도심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정책적인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등천교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2017년 대전시, 대덕구, 국가철도공단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9년 3월 공사에 착공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