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경기대학교 내 광교체육관(STUDIO T)에서 열린 KTTL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이하 챔프전)에서 산청군청이 서울시청을 3-1로 누르고 챔피언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오른 산청군청은 이로써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창단 원년 우승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산청군청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또다시 전국을 놀라게 했다.
산청군청은 이번 대회에서 정규리그 시작과 함께 2연패를 당하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내리 12연승을 거두며 리그 1위를 달성, 자력으로 챔프전에 올랐다.
원년 우승 주역인 조재준과 천민혁이 건재를 과시했고 시즌 전 상무에서 합류한 오민서가 에이스 활약을 펼치며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산청군청이 기록한 12연승은 기존 한국프로탁구리그 최다연승인 11연승을 넘는 신기록이다.
지난해 산청군청은 정규리그에서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에 진출, 결승에서 제천시청을 꺾고 역전 우승했다. 올 시즌은 정규리그부터 더 완벽한 경기를 운영해 1위를 달성했으며 챔프전을 지배하며 대회 2연패의 영광을 안았다.
대회 결과 산청군청 오민서는 21승 3패를 기록하며 개인순위 1위에 오르는 영예를, 조재준-천민혁 복식조도 10승 1패로 복승다승 1위에 오르며 최고의 대회로 마무리했다.
이광선 산청군청 감독은 "대회 초반 2연패를 당하며 어려웠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잘 싸워 우승까지 이뤄낼 수 있어 대단히 고맙고 기쁘다"며 "멀리 산청에서 응원을 위해 대회장까지 찾아준 산청군 관계자들에게도 감사하단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노력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