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이런 조치는 최근 가상화폐나 주식을 재산은닉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체납금을 최소화하고자 은닉재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나 주식, 예금을 파악해 압류조치하는 등 체납자들의 재산 조회를 다각화하고 있다.
고액 체납자의 경우 제1금융권 20개 은행과 15개 증권사를 상대로 계좌와 주식 보유 유무를 파악해 138명의 체납액 67억7500만원을 압류 조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4월까지 부동산과 차량에 1만411건, 국세환급금가 채권 692건 등 총 79억원의 체납액을 압류 조치했다. 소액 체납자는 압류 사전 안내문을 발송해 자진납부를 독려하고 있다.
부동산 압류는 애초 체납액 50만원 이상에서 30만원 이상으로 대상자를 확대했다. 급여나 매출 채권에 대해서는 사전안내문 발송 횟수를 연 2회에서 4회로 늘릴 계획다. 연 2회 발송하던 전체 체납 안내문도 연 3회로 확대한다.
시는 지난달부터 지방세 체납 특별징수기간을 편성해 전 직원이 체납징수에 집중하고 있다. 4월말 기준 체납액은 373억원으로 징수 누계액은 83억원에 이른다.
한경용 납세과장은 "고액이나 상습 체납자는 부동산과 차량 이외도 압류할 수 있는 다양한 재산이나 채권을 다각도로 조사해 압류 조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해신어산 철쭉제 21일부터 신어산 일원서 개최
김해 신어산 철쭉제(제19회)가 오는 21일 신어산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 축제는 2003년 첫 개최했다. 김해의 명산인 신어산을 널리 알리고 철쭉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축제는 유서 깊은 사찰인 은하사 주차장 옆 공원에서 김명선 외 지역가수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신어산 정상으로 한 시간 가량 등반을 한 뒤 철쭉군락지에서 진행하 2부 행사에서는 철쭉 묘목 심기 체험과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 경품 추첨 등을 진행한다.
축제를 주제한 삼안동 자연보호환경보존협의회 김동수 회장은 "신어산 철쭉의 진분홍빛 정취 속에서 추억을 담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명숙 삼안동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가족들과 함께 5월의 신록을 마음껏 만끽하기를 바란다. 앞으로 신어산 철쭉축제가 김해의 대표 봄 체험 축제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삼안동 자연보호환경보존협의회는 1992년 창립 이후 현재 51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협의회는 탄소중립 캠페인과 회원 가입을 지원하는 '우리 동네 탄소중립 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해서부문화센터 개관 5주년 기념 <시민하이파이브> 콘서트 개최
(재)김해문화재단 김해서부문화센터가 개관 5주년 기념으로 6월1일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시민과 하이파이브5(Hi-Five)> 콘서트를 개최한다.
김해서부권 지역주민들의 대표적인 문화향유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김해서부문화센터는 지난 2018년 6월 개관했다.
대표 레퍼토리 공연인 <우아한 클래식>과 연극, 가족뮤지컬 등을 선보여 지역주민들이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에는 김해 출신 스타 아티스트와 지역예술인이 한자리에 모인다.
싱어게인 시즌1 준우승자인 가수 정홍일과 미스트롯2 7위를 차지한 은가은, 소프라노 성정하, 테너 박성백 등이 참여한다.
지역 대표 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이효상의 지휘 아래 김해서부문화센터의 발자취와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한다.
티켓은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이다. 예매는 김해서부문화센터 홈페이지나 인터파크 티켓에서 하면 된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