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7분께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 군부대 포사격장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산림 당국은 진화헬기 10대 등 장비 26대와 92명의 인력을 투입해 산림 0.5ha를 태우고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강릉시는 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하자 재난 문자를 통해 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정동초등학교 체육관으로 즉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불이 난 곳으로부터 1.2㎞가량 떨어진 효도마을 등 요양원 2곳에 있는 150여 명의 대피를 지시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버스 2대를 배치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어 오후 3시 45분께는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군부대 포 사격장에서 불이 나 진화헬기 5대를 투입해 1시간 50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하지만 불이 난 곳은 불발탄이 산재해 있어 지상 인력투입이 어려워 진화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앞서 오전 11시10분께 평창군 대화면 대화리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철원=한윤식 기자 nssy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