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 고사목 발생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항공예찰 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항공예찰 조사는 경북도와 시군, 산림청, 산림전문가 등 소나무재선충병 방제관련 기관‧단체 담당자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합동으로 이뤄진다.
예찰은 시군 임차헬기 17대를 활용해 오는 6월 14일까지 시행하며, 시군별 피해 외곽지 및 우량소나무림 지역을 중점으로 살필 예정이다.
예찰 조사결과 소나무 고사목이 발견될 경우 인력 281명을 투입해 정밀예찰을 시행하고, 고사목 좌표확인 및 QR코드를 부착해 하반기 방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소나무재선충은 크기 1㎜ 내외의 선충으로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을 이용해 이동하며, 감염된 소나무는 100% 고사한다.
경북은 올해 상반기 재선충 피해고사목과 매개충 월동이 의심되는 소나무 고사목 58만본을 제거한바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도 같은 시기 160만본의 소나무 고사목을 제거하는 방제사업을 시행했으나,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가 당해 년에 고사하지 않고, 수개월의 잠재기간을 거쳐 천천히 고사하는 ‘잠재감염목’에 대한 확인과 방제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앞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방제계획을 수립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