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19일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 본사를 방문했다. 위메이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보유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 발행사다.
이번 방문은 지난 16일 조사단의 1차 회의에 이어진 2차 회의다. 조사단은 지난 1차 회의에서 코인 거래소 등에 대한 현장 방문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장조사는 조사단 출범 이후 처음이다. 조사단의 위메이드 방문은 김 의원이 위믹스를 대량 보유했던 만큼, 이를 고리 삼아 진상 조사 의지를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위믹스는 ‘미르의 전설’ 등을 개발한 중견 게임 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가상자산이다. 김 의원은 대량의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의원이 보유했던 당시 가치는 최대 60억원 수준이다. 이 가상자산은 지난해 말 상장폐지가 확정되면서 많은 투인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잃은 문제의 가상자산이다.
특히 김 의원이 위믹스를 보유하는 과정에서 위메이드 혹은 관계사의 ‘에어드롭’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에어드롭은 코인 거래소나 발행사가 이벤트나 마케팅 차원에서 코인 보유자에게 투자 비율 등에 따라 신규 코인을 무상으로 주는 것을 말한다.
앞서 위믹스 투자자들은 지난 11일 서울남부지검에 장 대표를 사기 및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경기 성남=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