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예술과 전통을 계승한 공주시가 일본 속 백제의 혼을 다시 살리고, 백제문화를 확산시키겠습니다”
자매결연 도시 방문과 ‘2023 대백제전’ 홍보 등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최원철 공주시장 등 일행 6명이 연일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 22일 구마모토 나고미정을 찾아 이시하라 요시유키 정장으로부터 ‘2023 대백제전’ 방문을 확약받는 성과를 일구어냈다.
구마모토현 북서부에 위치한 나고미정은 인구 1만명이 안되는 조그만 도시이지만 후쿠오카현과 인접한 큐슈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고 수려한 풍경을 지니고 있다. 공주와는 1979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44년의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나고미정은 수많은 역사 유적을 품고 있는데 금동신발, 청동거울 등 무령왕릉과 수촌리고분 출토품과 비슷한 유물이 많다.
이날 오전 최 시장은 이시하라 정장과의 접견에서 양 도시의 우호 증진과 ‘2023 대백제전’ 참가를 요청하고, 초청장과 기념품인 도자기 식기세터를 전달했다. 이에 이시하라 정장은 ‘오케이 사인’으로 화답했다.
이어 김태흠 도지사와 양경모 충남도의원을 비롯한 부여, 금산군수 등과 함께 구마모토로 숨가쁘게 이동해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현 지사를 접견하고 기념품 전달과 대백제전 참여를 당부했다.
일정은 계속 이어졌다. 최 시장은 도지사 등과 대백제전 프로모션이열리는 구마모토역 아뮤플라자로 이동해 백제의상으로 갈아입고 홍보부스와 기념행사를 오가며 굵고 강한 메시지로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았다.
저녁에는 충남도와 구마모토현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하는 리셉션에 참여해 일일이 테이블을 돌며 대백제전 홍보에 전력투구했다.
23일에도 새벽부터 오사카로 이동한 최 시장은 현지 쉐라톤 미야코호텔에서 열린 충남관광 프로모션과 동대사 시찰, 야마시타 마코토 나라현 지사와의 접견과 만찬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충남의 관광 명소와 대백제전 및 금삼세계인삼축제, 보령 머드축제 등 충남의 축제 이벤트를 소개하는 자리로 최 시장을 비롯해 김태흠 충남지사, 박정현 부여군수, 박범인 금산군수, 양경모 충남도의원 등과, 일본에서는 이코호마사야 나라현의원, 나이토사토시 나라시의원, 카기타 미치코 나라시의원, 왓소문화교류협회, 한큐교통사, 나라신문, 요미우리TV, 관광업계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했다.
앞선 21일 최 시장 일행은 일본에 입국하자마자 마츠로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원 등과 시가현 가라츠시 가카라시마를 찾아 무령왕 탄생 기념비와 탄생지를 방문하고 헌화했다. 무령왕탄생기념비는 지난 2006년 공주시와 일본 민간단체의 순수한 성금으로 마련해 추진됐다.
한편 최 시장의 대백제전 홍보 활동은 25일까지 이어진다.
오사카=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