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 실행 전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장기간 거주하며 일자리나 생활환경을 체험하고 지역 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해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산청군은 농촌에서 살아보기 우수체험마을인 지리산 덕천강마을을 사업운영마을로 선정해 이달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리산 덕천강마을의 주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딸기 수제비 만들기, 전통 천연염색 체험 및 짚공예 체험 등이 있다.
특히 마을이 소유한 필지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농업을 경험할 수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산청군은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가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간담회에서는 산청군의 특색 있는 귀농·귀촌 정책과 기본적인 농기계 사용법에 대해 안내했다.
또 산청군 농기계임대사업소에 방문해 기본적인 농기계 작동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산청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귀농·귀촌 지원정책과 우수한 자연경관을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홍보해 나갈 것"이라며 "산청군으로 귀농·귀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주말 마당극·국악 공연 풍성
이번 주말 신명나는 무대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다양한 공연이 경남 산청에서 펼쳐진다.
산청군은 오는 27일과 28일 주말 상설공연으로 마당극과 천안시립풍물단 공연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27일과 28일 오후 2시 산청 금서면 동의보감촌에서는 극단 큰들의 마당극 '찔레꽃'이 열린다.
찔레꽃은 인체의 오장(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과 주인공 정귀래, 그리고 정귀래의 오남매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동의보감 삶의 지혜와 철학을 담아낸다.
세상이 정해놓은 성공과 행복의 기준에 맞춰 자신도 모르게 쉼 없이 바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내 몸과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 마음이 건강해야 내 몸도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당연한 진리를 찾아가는 몸과 마음의 건강,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7일 오후 3시 단성면 남사예담촌 내 기산국악당 야외공연장에서는 '하늘 광대 연희'라는 주제로 천안시립풍물단 공연이 진행된다.
1987년 천안시에서 창단한 천안시립풍물단은 21세기 문화시대를 맞아 수준 높은 문화향유를 위해 서한우 예술감독 중심으로 예술역량강화는 물론 다양한 무대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평택농악보존회가 주최하고 문화재청과 국립무형유산원이 후원하는 제21회 전국 웃다리농악 경연대회에서 '천안 방축골 농악'을 선보이며 종합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도 받았다.
이들이 선보일 천안 방축골 농악은 지난 2007년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한 전통예술 복원 및 재현사업을 통해 재조명받아 천안시립풍물단을 통해 전승돼왔다.
특히 보존성과 예술성에서 가장 중요한 축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11-나호 기능보유자 고 이돌천 선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산청 단성면 학이재서 문화행사 즐기세요"…아홉 번째 학이재 문화행사
경남 산청군 단성면 경호강변 묵하마을에 자리한 서당 학이재에서 오는 27일부터 6월17일까지 '2023 아홉 번째 학이재 문화행사'가 열린다.
학이재는 1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문화교육기관이다. 현재는 자신이 태어났던 집인 이곳으로 귀향한 이현숙씨가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학이재 문화행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전시와 공연 내용이 풍성해지면서 관람객도 늘어나고 있다. 행사기간 중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유명인사 초청 강연을 비롯해 토요일 오후 5시에는 각종 공연행사를 진행한다.
강연 일정으로는 △31일 농부시인 서정홍의 '농부시인이 들려주는 시의 숲에서 길을 찾다' △6월7일 경상국립대 고문헌도서관 이정희의 '혜산 이상규의 생애와 학이재', 동국대 불교문화재연구소 조정육의 '채용신 제작 혜산 이상규 초상화의 전신사조' △6월14일 피부과 의사 함익병의 '피부에 헛돈 쓰지마라'가 진행된다.
문화예술 공연으로는 △27일 한배아트컬처스의 국악공연 △6월3일 화이트 포레스트 기타듀오의 클래식 기타 공연 △6월10일 란뮤직팝스오케스트라의 팝오케스트라 공연 △6월17일 바로크 1984의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이외 도자기, 분청항아리, 가죽공예, 자갈공예 등 작품 전시와 체험도 만나볼 수 있다.
산청=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