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민간봉사단체와 협력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취약계층의 낡은 주택 곳곳을 보수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집수리 사업을 마무리했다.
24일 고흥군에 따르면 전날 점암면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공영민 고흥군수,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김훈영 차장검사를 비롯해 청소년범죄예방위원 전남동부지역협의회장, 고흥지구위원회장, 한화 임원 및 봉사단,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해 ‘사랑의 집수리 사업’ 준공을 함께 축하했다.
‘사랑의 집수리 사업’은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특화사업으로 코로나19로 중단되었다가 3년 만에 고흥군에서 재개됐으며, 전남동부지역협의회와 고흥지구위원회가 주관하고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솔루션·한화에너지 후원으로 이루어진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2천 600만원 상당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이번 사업 수혜대상은 집 안팎에 적치된 생활폐기물(10톤가량)과 화장실, 부엌 등이 노후화되어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태로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다.
고흥군은 해당 가구를 고난도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병원 동행 ▲저소득 한부모가족 신청 ▲이랜드 후원물품 지원 ▲폐가전 처리▲ 복지기동대 생활불편 개선 ▲고흥군가족센터·한국부인회 청소봉사 등 맞춤형서비스를 지원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집수리를 위한 재원으로 성금을 모아 주시고 내 집을 고친다는 마음으로 재능기부를 해 주신 한화사회봉사단과 범죄예방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러 사람의 정성과 희망이 깃든 사랑의 희망하우스인 만큼 거주자분들이 이곳에서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또 이날 25일부터 4일간 녹동항 일원에서 열리는 제21회 녹동바다불꽃축제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23일 행사장 합동점검에 나섰다.
이번 합동점검에는 재난부서와 고흥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 고흥소방서, 한국전력고흥지사, 한국가스안전공사 전남동부지사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행사장 전반 점검에 돌입했다.
이번 녹동바다불꽃축제는 녹동항의 아름다운 바다 야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며, ▲바다정원 멀티미디어 불꽃쇼·드론쇼 ▲바다불꽃 가요제·청소년 K-POP 페스티벌·고흥 전속예술단 공연·버스킹 ▲한마당 큰잔치 등 특색있고 다양한 행사로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흥=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